[보도자료] '어둠 밝힌 빛의 문자 100년'… 송암점자도서관,
한글점자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 특별전 및 대규모 기념식 개최
‣ 국립세계문자박물관·국립한글박물관 공동 특별전 개막
(2026.10.7.~2027.02.14)
‣ 국가등록문화유산 점자 회람지 『촉불』 제88호 유니버설 영인본 최초 공개
(백범 김구 서거 애도 수록)
‣ 11월 3일 인천문화예술회관서 500여 명 규모 100주년 기념식 개최… AI 박두성 선생 환영사 및 기념우표 전시 선보여
일제강점기 암흑 속 시각장애인들에게 배움의 빛을 밝혀준 한글점자 ‘훈맹정음(訓盲正音)’이 올해로 반포 100주년을 맞았다.
송암점자도서관(관장 박수아)은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특별전을 오는 10월 7일부터 2027년까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오는 11월 3일(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대규모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공동 특별전 개최… 지역의 노력이 국가적 결실로
송암점자도서관은 1999년 11월 송암박두성기념관 설립 이후 한글점자 창안자인 고(故) 송암 박두성 선생의 애맹사상을 알리기 위해 헌신해 왔다. 전담 학예사가 부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훈맹정음 유품의 역사적 가치를 입증하여 2020년 12월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을 이끌어냈다.
이후 인천시청 중앙홀(2023), 송도컨벤시아(2024), 훈맹정음의 뿌리인 강화역사박물관(2025) 순회 전시를 성공적으로 거쳐, 반포 100주년인 2026년 마침내 세계적인 문자 전문 국립박물관에서 특별전을 선보이게 되었다.
■ 국가등록문화유산 점자 회람지 『촉불』 88호, 유니버설 자료로 재탄생
이번 100주년을 기념해 송암 박두성 선생이 발행한 점자 회람지 「촉불」 제88호의 영인본도 공개된다.
「촉불」은 박두성 선생이 광복 이후 시각장애인들에게 세상 소식을 전하기 위해 발행한 점자 회람지로, 제88호에는 1949년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당시 민족의 슬픔을 애도하는 글이 실려 있어, 훈맹정음 100주년이자 백범의 해를 맞은 2026년에 그 의미를 더한다.
■ 11월 3일 인천문화예술회관서 반포 100주년 기념식 개최
인천광역시 후원으로 열리는 본 기념식은 11월 3일(화) 14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진다.
행사는 ▲인천광역시장의 ‘훈맹정음 100주년 선포’를 시작으로 ▲최신 AI 기술로 복원된 ‘송암 박두성 선생의 환영사’ ▲점자 발전 유공자 표창 ▲인천시립합창단의 ‘점자의 날 노래’ 축하 공연 등으로 꾸려진다. 부대행사로는 우정사업본부 선정 ‘훈맹정음 100주년 기념우표 전시’, ‘한글점자 체험 부스’, ‘기념 포토존’ 등이 마련돼 시민들과 역사의 순간을 나눌 예정이다
송암점자도서관 관계자는 '박두성 선생은 일제강점기 시각장애인들이 우리말을 읽고 쓸 수 있도록 제자들과 함께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해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세상에 내놓으셨다”며, '지난 100년간 어둠을 밝혀온 점자의 가치를 이번 특별전과 기념식을 통해 온 국민과 함께 되새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송암점자도서관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보급 유물 8종을 포함해 총 146종의 박두성 선생 유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박두성기념관을 통해 한글점자의 탄생과 보급 과정을 알리는 상설 전시 및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